일년넘게 길에서 보살피다가 구조하여 몇달전 저와 아주 가까운 곳으로 입양보낸 사과라는 아이에게 눕눕백을 선물했어요

그전부터 꾹꾹이 연구원으로 활동하시는분들의 피드도 접하고 인스타나 카페 여기저기서 입소문을 들어 호시탐탐 눈독들이고 있던 가방이었는데 고보협입양센터에서 아이들이 좋은 가족을 만나 입양갈때 눕눕백 태워보내시는걸 보고 정말로 이거다 싶었거든요
운좋게 좋은 집사만나 이미 꽃길 걷고있지만 우리 사과도 눕눕백 타고 앞으로도 쭈욱 꽃비단길 걸으라는 마음을 담아 출시되자마자 구매했네요

사과집사의 취향을 고려하여 그레이 색상을 선택하면서 밝은 색상이라 때탈까 걱정이 조금되었었는데 받아보고 재질을 직접 만져보니 걱정은 노노 필요없겠더라구요
오염에 강한 재질이라 외부에 묻는 어지간한 얼룩은 물로 충분히 세척이 가능해보여요

후기 사진이 4장밖에 등록이 안되어서 진심으로 안타까워 이리저리 사진 붙여다 올리지만 막막 자랑하고싶을정도로 디자인 자체에여러군데 고심하신 흔적이 보여요

일단 윗쪽과 좌우의 3면 매쉬망자체가 엄청 튼튼해요 흔히 애들 발톱에 긁혀 뜯길것같은 매쉬망과는 재질자체의 차원이 다르고 거기다 손상이 생기면 a/s까지 가능하다해서 더욱 안심이 되었구요
윗쪽 매쉬망이 끝이 아니라 그 위로는 이중으로 마그네틱 커버를 이용해서 외부와 차단도 가능해요 이 마그네틱 커버도 서로 붙으면서 흔히 자석이 내는 탁탁하고 날카로운 아이들이 놀랄만한 소리가 나는게 아니라 아주 스무스하게 탈착이 됩니다

여기저기 수납공간이 많은 것도 장점인데
그중에서 두군데를 꼽자면 윗쪽 매쉬망을 오픈하였을때 그 매쉬망을 수납할 공간이 있어요 외부 마그네틱 커버를 열고 매쉬망을 수납하면 깔끔하게 오픈된 숨숨집 하우스로 변신합니다 거기다 하우스로 사용하기위해 가방을 눕혀놓을때 어깨끈이 울퉁불퉁하여 지저분해지기 십상인데 어깨끈마저 수납이 가능합니다 저 여기서 정말 진심으로 반했어요

지퍼도 안전버클처럼 잠금이 가능해서 든든하구요 내부패드도 스크래쳐, 극세사, 방수패드 3종류를 상황에 맞게 바꿔쓸수있다는것도 대박인거같아요 전 일상에서 쓸수있도록 스크래처와 겨울용 극세사로 주문했는데 너무 만족중입니다 사과도 스크래쳐가 있으니 놀이터처럼 이동장을 잘써주고있어요
방수패드는 킵해뒀는데 아이 성향을 지켜보고 추가구매도 생각중이에요

최근 병원간적이 없어 정확한 몸무게는 모르지만 대략 4.5킬로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사과인데요 들어가도 밑바닥 쳐짐이 전혀 없어요 바닥처짐이 있으면 아이도 불안하고 집사도 불안할텐데 견고하게 잘 잡아주는 프레임이네요
그리고 사진에도 찍혔지만 아이가 올라타도 프레임이 단단해서 접히거나 무너지지않아요
이 프레임이 스틸프레임이라 하던데 그렇다고 이동장이 무거운건 또 아니라 신기하네요
가지고있는 타사 백팩이동장에 비해 스틸프레임임에도 불구하고 더 가벼워요

가방끈 폭 자체도 넓어 어깨부담이 적긴하지만 아이무게가 더해지면 아무래도 무리가 갈수밖에 없는데 눕눕백은 어깨버클에 허리버클까지 있어 이중으로 무게분산이 가능하니 집사에게 오는 부담이 정말 덜해요

사과집사는 남자라 그런지 일반적으로 가방을 매듯 가방끈만 써도 그닥 부담이 없고 충분히 편하다고 했지만
여자인 저는 가슴끈 허리끈까지 써야 확실히 더 몸에 붙어서 안정감이 높았구요 이 허리끈이 집사어깨생명 유지시켜줄거라 확신합니다

병원은 갈일은 없는게 최고지만 가끔가게될 검진때에도 눕눕백 덕분에 싫고 무서운 병원 그나마 조금이라도 덜 스트레스 받게 해줄수있을것같아 쬐끔 마음이 편하고 집사도 무거운 플라스틱 이동장 대신 편하게 어깨에 멜수있어 좋아요

사과집사와 제가 30대 남자 여자인데 둘다 호불호없이 만족하는 디자인인것도 큰 장점인거같아요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이동장들은 너무 눈에 확튀는 디자인들이 많아 저희 성향엔 무리였는데 눕눕백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고급져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쓰고보니 막상 저희집 고양이껀 없는게 너무 아쉬운데 7킬로 정도에 골격이 좀 큰 아이라 점보사이즈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실제로 받고보니 더 마음에 들어서 저희집 백두도 꼭 눕눕백 태워주고프네요